직장에서 살아남기

장교 임관 전 병과 및 격오지, 접전 지역 선택 전 필수 알아야 하는 사항

행복한 소시민 2021. 12. 27. 12:46

오늘은 장교 임관 전에 알아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 적어보고자 합니다.

1. 병과

병과라고 하는 것은 여러분들의 군생활에서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분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보병, 포병, 정훈, 화학 등 많은 병과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여러분들이 원하는 병과가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서

나는 부대원들과 함께 축구도 하고, 함께 작전도 수행하고, 승진의 기회가 좀 더 열어 있는 TO를 가겠다고 한다면 보병 및 포병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조직원 관리보다 교육에 특화가 되어져 있으며, 발표를 잘한다고 생각을 한다면 정훈 병과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2. 병과를 내가 선택할 수 있냐?

결론은 NO 입니다. 병과라고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자신이 어느 학과를 나왔으냐? 에 따라 정해져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내가 공부한 학과는 1 순위이 없어서 2순위가 1순위를 대신하고, 내가 성적이 잘 나왔으니까 내가 원하는 병과를 가겠지?라고 생각을 하십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사회복지학과는 1순위 병과가 없고, 2순위가 정훈 병과입니다. 그래서 정훈 병과를 지원했으나 결과는 탈락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저는 제가 장교 성적이 다른 인원보다 뒤에 있어서 정훈 병과로 배정받지 못했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자대 배치를 받고 가서 보니 저보다도 군번이 뒤에 있는 친구가 정훈장교로 온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생각했습니다. 병과 = 학과입니다.

자신들의 학과에 1 지망이 없다는 분들은 내가 보병 또는 포병에 갈 운명이구나 생각하시면 편하겠습니다.

 

3.  격오지 및 접전지역에 대해 알아보자

여러분들이 임관을 하고 나서 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장교가 되었구나라고 생각하고, 매사 행복하게 지내다 보시면 어느 종이 한 장을 받게 됩니다. 

 

선택사항 1번 : 격오지를 희망하십니까? 

격오지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주변 인프라 구축이 없으며, 고립된 지역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제가 임관 전에도 해당 선택사항이 있었는데, 옆에 있던 동기 1명이 (삼천포 출신) 자신은 격오지 가서 해안 소초에서 근무를 하겠다고 하는 겁니다. 소초장을 하면 본인이 가장 윗사람이고, 격오지 수당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며, 가장 좋은 선택이다 주장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말에 혹해서 격오지 희망이라고 표시했습니다.

결과 : 해안 소초장으로 부임해서 근무를 해보니, 쉽지 않습니다.

1. 우선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야근 근무하면 엄청난 추위와 피곤을 겪어야 합니다. 물론 그에 따른 야간 수당은 있지만 차라리 안 받고 안 하는 것이 정신 및 육체 건강에 이롭습니다.

2. 해안 소초장이 되면 본인이 최종 보스로 있는 줄 알지만, 해안에는 중대장님들이 각각 소초에 계시고, 대대장님 매일 순찰하고, 연대장님, 사단장님 순찰 오면 가장 먼저 찾고 힘든 것이 해안 소초장입니다. 순찰 오시면 매일 작전 브리핑 및 소초 현황 보고 해야 합니다. 결코 쉽지 않습니다.

3. 해안 소초장을 하게 되면 대략 밑에 100명의 부대원이 있는데 이들의 근무를 형평성을 고려해가며 작성해야 합니다.

그러면 아침부터 6시까지 일과하고, 밥 먹고, 간부회의 하고, 경계작전명령서 짜고, 부대원 면담하면 야간 순찰 돕니다. 

아침에 4시간 자고 일어나면 다시 반복됩니다.

 

선택사항 2번 : 접전지역 희망하십니까?

접전지역이라는 것은 최전방을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본인이 경기도 북부 또는 강원도에서 근무를 희망하시면 지원하면 됩니다. 

저는 친구 이야기에 혹해서 해안 소초장 부임을 하게 되었는데,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이 원하는 병과를 잘 선택하셔서 본인이 추구하는 장교 생활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