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남겨봅니다.
원래 제가 인생 블로그를 만들면서 "하루에 글 1개씩 올려보자" 목적의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만 직장생활 때문에 그러지 못했습니다.....
사실은 요새 추억의 게임 디아 2를 너무 열심히 하느라 글 쓰는 것에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어느 테마로 재밌는 내용을 공유할까 하다가 요새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이 생각나고
독일에서 보낸 크리스마스에 대해서적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이번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독일에서 직장을 찾아서 일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독일인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함께하게 되었는데요.
그들은 각각 마을 단위로 소박하게 모여서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살았던 동네에서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리코더와 노래를 연습해서 크리스마스날 공연을 하고 했습니다.
곡도 1곡을 준비한 것이 아니라 많은 곡들을 준비해서 크리스마스 당일 날 행사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구나 생각했었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같은 특정한 장소를 가서 연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반면, 독일인들은 크리스마스 교회 앞에서 사람들끼리 모여서 공연도 하고 술도 마시고, 각종 물품도 파는 시장? 을 운영하는 것을 봤습니다.
시장에 오는 느낌도 많이 들었습니다.
독일 아이들은 뭔가 순수한 느낌이였습니다. 요새 한국 아이들은 알 꺼 다 알고 영특하다고 해야 할까요? 때 묻지 않은 독일 아이들은 순수한 느낌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독일인들은 glueckwein(그뤽와인, 행운 와인)이라는 와인을 크리스마스 때 마시는데요. 와인을 따뜻하게 해서 마십니다. 제 기억엔 나쁘지 않고 동네 사람들과 한잔하면서 마시는 것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드디어 주인공께서 입장하였습니다. 산타님께 왜 늦었냐고 물어보니까 조랑말타고 오느라 늦었다고 합니다.
처음엔 뭔 소리냐 ? 말이 어디에 있길래 타고왔냐 생각했는데
진짜 타고 오셨더라구요..... 그렇게 루돌프 실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조랑말 타고 오신 산타는 아이들에게 질문하고 선물을 나눠주셨습니다.
아이들의 공연 이후에는 이렇게 크리스마스에 뭐 같고 싶니? 물어보고 산타를 통해서 선물을 전해주고 했습니다. 이러한 공동체 문화가 한국에는 많이 줄어들었는데, 독일에는 아직까지 많이 유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독일인들과 어울리면서 그뤽와인도 한잔하고 아이들 공연도 보고 집에 돌아왔을 때,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많이 생각났습니다. 가족들은 집에서 맛난 거 먹고 티브이 보고 행복하게 뒹굴뒹굴하고 있는데 난 독일까지 와서 외국인 노동자로서 크리스마스날 함께할 가족이 없구나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엄마랑 잘 지내냐 연락하면서 가족이 주변에 없다고 이야기하니까 엄마가 하시는 말씀 " 가족 있다"
엄마의 숨겨둔 자식 ? , 배다른 형제?라는 생각을 하다가 엄마의 사촌 언니 가족이 독일에 이민 와서 살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서독 간호사로 오셔서 정착하고 살고 계십니다.
현재는 퇴직하고 독일에서 연금받으시면서 행복하게 살고 계십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연휴 있을 때 휴가도 내고 이모님 보러 갔습니다.
여러분들은 독일의 아헨이라는 도시를 알고 계신가요? 아헨은 독일 서쪽 국경지대 쪽에 있는 도시로 네덜란드와 벨기에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한국인 유학생 분들도 이과계열 진학을 목표로 하실 때 아헨공대를 많이 지원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또한 유명한 온천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이전에 신성로마제국 황제도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아헨에서 온천욕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뵙는 이모님이지만 아헨으로 기차타고 방문했습니다. 이모님과 가족들이 잘 반겨줘서 감사했습니다.
따로 뭘 챙겨드리고 싶었는데..... 가서 문안인사 드렸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집집마다 현관에 소박하지만 장식을 하는 것이 독일인들의 문화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초도 키고, 초코렛과 젤리도 갔다 놓고 , 소소하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도 뭔가를 하고 싶어서 이모님과 함께 요리를 준비했습니다. 전도 부치고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했습니다. 독일에 계신 면 한식당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독일인들이 주식 빵과 고기를 많이 먹게 됩니다. 따라서 독일에서 한국 음식 생각이 많이 나실 텐데요. 압력밥솥 있으면 행복한 생활하실 수 있습니다.
왼쪽 사진 보시면 뭐지? 싶으시겠지만 거리에서 파는 빵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제가 마트가서 고기 버섯 감자를 가지고 간단하게 구워서 만든 식사 거리입니다. 둘 다 한 끼는 몰라도 매번 먹는 것은 힘들더라고요. 만약 독일 유학을 생각하시면 밥솥 잊지 마시고 어디서 구할지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만찬입니다. 외국인 사위도 두시고, 집안도 점점 글로벌화 되는 것을 느낍니다. 사촌누나 부부는 독일에서 의사로 일하고 계시고 사촌형은 건축회사에서 근무하고 계세요. 이렇게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초까지 휴가를 내고 부모님 뵈러 다 같이 오셨다고 합니다. 독일에서도 미국에서 칠면조를 먹는 전통과 같은 전통이 있었습니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아헨에 있는 초코렛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Lindt라고 초콜릿 브랜드 있는 , 유명한 초콜릿입니다.
그래서 방문해서 구경도 하고 초콜릿 많이 샀습니다.
사진에 보시는 물품 전부 다 초콜릿입니다.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맛도 각양각색이고, 이 때는 살찌는 것 생각 없이 먹고 싶은 것 전부 골랐었습니다.
귀여운 초코 곰도 있고 마트에서 사람들이 카트에 초콜릿을 박스채로 담으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아헨은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3 나라의 국경이 접하는 지점입니다. 그곳에서 기념사진 한 컷 찍었습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다 보니, 두서없이 글을 썼는데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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