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대한 문의가 있으신 지인들의 공통점으로 하는 이야기가 몇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언어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그에 대한 저의 답변은 아주 간단합니다.
외국인 친구와 어울리면 됩니다.
저는 독일에서 거주하면서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친하게 지냈는데요, 외국인 친구 사귀기를 통해서 저는 독일어라는 언어를 비교적 빨리 습득한 것 같습니다.
가장 빠르게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방법은 배우시는 외국어가 모국어인 친구랑 같이 활동하는 것이 입니다. 굳이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과도 배우고자 하는 언어를 계속 사용하면 늘어요.
언어를 익히는 것에 핵심은 4가지로 뜻, 쓰기, 말하기, 듣기 입니다.
그중에서 쓰기는 스스로가 시간을 내서 혼자서 쓰는 스펠링을 외우시면 됩니다. 나머지는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하면 됩니다. 서로 대화를 통해서 배우는 언어를 사용할 수 있고 들으면서 빨리 늘거든요. 웃긴 것은 독일어를 하면 영어도 들리게 됩니다. 두 언어가 비슷한 것도 많은 데다가 뇌가 외국어를 받아들이게 되는 자극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외국어 듣기가 늘거든요.
내가 말하는 것을 상대방이 이해를 못하면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게 내 발음을 교정하고, 상대방이 말을 할 때, 들으면 그 단어가 어떻게 발음이 되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어학원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활동했었습니다. 처음에는 못 알아듣고 힘들었는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대화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언어에 노출되는 것입니다. 혼자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함께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며 같이 파티하는 곳에 가자고 하면 함께 활동하면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단어와 뉘앙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면 자연스럽게 그 나라 언어를 사용합니다. 맨날 만나서 외국어 초보자들끼리 하와유 를 100번 1000번 하는 게 무슨 도움이 되냐고 하실 수 있는데, 도움이 됩니다.
100% 확실합니다. 그들이 사용하는 역양과 멜로디를 듣고 나중에는 상대방이 어떠한 단어를 발음했는지 머릿속에서 쉽게 받아들이거든요. 그래서 외국에서 공부했던 사람들이 외국어를 듣고 말하는 게 한국에서 공부했던 분들에 비해서 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녕뿐만 아니라 어제는 뭐 했니? 이야기를 하면 이제 새로운 단어를 듣고 말하며 조금씩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체화시킨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외국인 친구 사귀기를 할 수 있을까? 입니다.
그것은 한국에 있으나 외국에 있으나 똑같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침에 출근하고 학교 가고 저녁 되면 집에 가서 밥 먹고 친구들이랑 커피 한잔하면 외국인 만날 방법과 시간이 없다는 겁니다. 외국인들도 똑같은 패턴들 가지고 있습니다. 외국인들도 출근해서 일하고 저녁때 집에 가서 쉬는데 우리를 만날 방법과 시간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해외에 있으면서 언어 교환 어플을 이용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어플에서 내 위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연결하면 만나서 대화도 하고 활동도 같이 할 수 있었습니다.
사용했던 어플은 미프인데요. 저는 MEEFF 어플에 대해서 만족했었어요. 이탈리아를 놀러 갔을 때, 영국을 놀러 갔을 때 이 어플 통해서 사람들이랑 같이 만나고 대화하고 놀았거든요. 그렇게 한번 만나서 대화하고 행동하면 관계가 지속적으로 연결돼요. 그래서 그때 만났던 친구들을 아직까지도 연락한답니다. 이번 연도에 한국 놀러 오면 한국 구경시켜줄 생각이에요. 외국인 친구 사귀기는 함께 놀러 다니면 됩니다.
어플 이외에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방법은 저녁에 한잔하러 가는 것도 방법이 됩니다. 독일에서는 술 마시러 가면 " 안녕 " 눈이나 고개로 인사하고 혼자 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면 서로 한마디씩한 마디씩 하면서 대화하면 금방 친구들이 생겨요. 저도 술집에 갔었을 때 맥주 주문하면서 독일어를 사용하니까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한 마디씩 끼어들면서 함께 대화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아저씨가 당일 생일이었는데 제 술값까지 대신 계산해 주셨습니다.
한국에서 만나려면 이태원에 가지면 금방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하도 술집들이 많고 외국인들도 이태원에 대해서 알고 있더라고요. 외국인 친구 사귀기는 무조건 자신을 노출시켜야 합니다. 우리가 겁을 먹고 어떻게 다가가지? 생각하는 것처럼 외국 애들도 똑같거든요. 그러니까 조금만 나를 오픈해주면 보다 외국인 친구를 사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외국인 친구 사귀기를 어플을 통해서 하면 오래 지속 안 갈 것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매일 대화하고 서로 유대감이 쌓이면 전화도 하고, 펜팔도 하고, 나중에 가면 직접 만나보고 싶다고 이야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귀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순한 언어 교환을 넘어서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생각 및 취미가 맞으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가게 됩니다. 그들도 똑같은 사람이거든요.
같이 영화도 보러 가고 좋았습니다. 다만 영화가 독일어 자막, 영어 음향으로 영화관에서 10분 내에 잤다는 것이 함정입니다.
마지막 방법은 이성 친구를 사귀게 되면 반강제적으로 언어가 늘게 됩니다. 내가 배우는 언어 실력이 올라갈 수도 있지만 반대로 상대방의 한국어가 폭풍성장할수도 있습니다.
많은 시간은 함께 하며 다양한 상황 속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는 언어 교환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중요한 것은 서로 대화를 할 때 사용하는 언어만 늘게 됩니다. 만약에 외국인 여자 친구가 나랑 한국어로만 대화한다면 여자 친구랑 저랑은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저를 가르쳐 주시던 독일인 선생님은 저한테 한가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학원에 오지 말고 그 돈으로 매일 저녁마다 술 마시러 가라고 했습니다. 그게 독일어를 배우는 지름길이라고 했습니다.
가서 외국인 친구 사귀기를 하면 자연스럽게 언어 교환이 된다고 하였어요. 언어 교환 어플은 결국에는 언어를 배우기 위한 도구입니다. 언어 교환 어플을 통해서 외국인 친구 사귀기를 하시고 만나서 외국어로 대화를 하신다면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뭔가 내용이 다른데로 샌 것 같은데, 결론은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함께 활동하면 외국어는 따라온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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